존경하는 이공계 교수님께
안녕하십니까.
항상 학교 발전을 위해 여념이 없으신 교수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다사다난했던 2003년이 지나고 희망찬 갑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2003년에도 우리 대학은 각종 외부기관의 평가에서 우수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교수님들의 부단한 노력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이공계 분야는 우수한 인재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또한 어렵게 배출한 졸업생들의 타대학 대학원 진학으로 인하여 본교 출신 대학원생들의 비율이 낮아져 교수님들의 연구에 어려움이 있으신 줄 압니다.
이런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하여 지난 10월에 교수님들에게 알려드렸듯이 일반대학원 이공계열 우수 대학원생들에게 지급되던
과학기술 장학금을 대폭 증액하여 2004년에는 등록금의 75%, 2005년에는 100% 전액 지급하고 또한 2004년 신입생부터 생활장학금(기숙사 무료 제공)을 지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번에 이공계 대학원생을 위하여 준공한 연면적 1,140평의 대학원 기숙사는 성동구청으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아 신학기부터 150명의 대학원생들에게 제공될 것이며 신축될 제2학생 생활관도 12월 30일자로 건축 허가를 취득하였습니다.
이번에 신축될 제2학생 생활관은 A동 연면적 570평, B동 연면적 550평, 총 1,120평 규모이며 연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제2학생 생활관이 준공되면 우수한 이공계 대학원생들이 경제적인 부담 없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터전이 어느 정도 마련되리라 생각합니다.
교수님께서는 우수한 인재들이 우리 대학원에 많이 진학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홍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가 경쟁력은 신기술 개발에 있으며 그 중추 역할은 여러 이공계 교수님의 몫입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은 우리 모두 이공계 분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합시다.
교수님의 건승을 빕니다.
2004년 1월
한양대학교 총장
김 종 량